구혜선이 밝힌 '이혼 사유'…권태기→여배우와 외도?(종합)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9.04 15:53

구혜선 "현재 촬영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너무 많이 들려"

배우 안재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 매체가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2년간 문자 내용을 공개하자, 구혜선이 "이혼사유는 정확히 안재현의 외도"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불화 원인에 대해 추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혜선이 지금까지 인스타그램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이혼 사유'를 정리했다.

당초 구혜선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밝힌 이혼 사유는 '권태기로 인한 변심'이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불화 원인에 대해 추측이 이어지자, 구혜선 측은 파경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렸다. 구혜선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지난달 20일 "안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구씨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침묵을 지키던 남편 안재현이 지난달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며 반박글을 올렸다. 안재현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며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고 했다.

구혜선은 1시간여 만에 재반박에 나서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은 '내가 잘못한게 뭐야?'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 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며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 지금도"라고 적었다.


배우 구혜선./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 1일 구혜선 측이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알리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구혜선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안재현 주의할 점'이라고 적힌 종이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내용에 따르면 안재현의 주의할 점으로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절제)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촬영 제외) 등 12가지 내용이 적혀있다. 구혜선이 공개적으로 안재현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며 이혼 사유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4일 한 매체가 안재현과 구혜선의 2년간 문자 내용을 공개하자, 구혜선은 "이혼 사유를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의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들려와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고 했다.

구혜선은 오후 1시쯤 게시물을 한차례 수정해 "결혼 후 남편(안재현) 컴퓨터에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는 사진을 발견했다"며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는 MBC '하자있는 인간들'로 출연 여배우는 오연서와 김슬기다. 이에 오연서 측은 "구혜선씨가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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