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우울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개발에 나선다.
내츄럴엔도텍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천연물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전남 천연자원연구센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총 연구비는 34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와 삶의 질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변화로 인해 천연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배경에 따라 연 7% 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천연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세로토닌 수용체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하는 복합 기전의 우울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국내 자생 생약자원을 활용하고 비임상시험 및 국내 1·2상 임상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천연물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츄럴엔도텍은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천연자원의 의약품 원료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글로벌 항우울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세계 인구의 17%가 일생에 한번쯤 경험하는 우울증은 WHO에서는 인류를 괴롭히는 세계 3대 질환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 우울증에 관여하는 다양한 기전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항우울제를 개발해 기존 우울증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천연물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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