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에 대한 의혹을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생기부불법유출'이라는 검색어가 등장했다.
4일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생기부불법유출'이라는 검색어를 띄웠다. 이는 지난 3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59)이 국회서 열린 자유한국당 기자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데에 대한 조 후보자 지지층의 대응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3일 기자 간담회서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성적을 분석했다" 며 영어 성적을 공개하고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주 의원은 "원본 확인 여부는 누구를 통해서 했느냐" 는 기자 질문에 "허위였다면 이미 내가 고발당했을 것" 이라면서,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 역시 '타인의 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비판하는 데에 그쳤다. 반론 중 내용에 반박하는 것들은 없다" 라고 답변했다.
또 주 의원은 "공익 제보를 받았다" 면서, "진실성을 확실하게 담보한 제보로, 형식적으로는 불법일 수 있으나 공익을 위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딸은 생활기록부 유출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조씨(딸) 본인을 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면서,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전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유출된 것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 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지지층은 '조국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근조한국언론' '정치검찰아웃' '나경원자녀의혹' 등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검색어 띄우기 운동' 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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