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 시작…국내 원전 25기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9.02 16:08

25기 중 16기 가동 중…원안위, 한빛 6호기 계획예방정비 마치고 재가동 허용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자력본부에 위치한 신고리 3,4호기 전경. 2018.07.25./사진=뉴시스
국내 26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4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 4호기는 지난 2월부터 약 7개월 간 진행된 시운전을 마친 뒤 지난달 29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이날 신고리 4호기 주제어실에서 상업운전 기념식도 개최했다.

신고리 4호기는 한국형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를 채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과 노형이 같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안전성·경제성·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설계수명은 60년이다.

설비용량은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kW급이다. 연간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난해 전력판매량(901억kWh)의 11.5%에 해당하는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신고리 4호기는 2007년 9월부터 착공해 10년 만인 2017년 8월 물리적 공사를 마치고 사실상 완공됐다. 이후 올해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고 연료를 장전한 뒤 시운전 시험에 들어갔다.

시운전 기간 7개월 동안 단 한건의 고장정지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동일 노형인 신고리3호기도 1주기(389일) 동안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UAE 수출원전의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4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국내 원전은 2017년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를 제외하고 총 25기로 늘었다. 이 중 한빛 6호기 등 예방정비 중인 8기와 조기폐쇄가 결정된 월성 1호기를 뺀 16기가 가동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한빛 6호기의 재가동(임계)를 허용했다. 지난 5월30일부터 시작된 정기검사를 통해 88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앞으로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출력상승시험 등 9개 후속검사를 마치면 정기검사가 완전히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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