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 조씨와 장씨는 각각 한영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당시 조 후보자는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의 참여 교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조씨는 지난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씨는 논문 등재 사실을 대학 입시 전형 자기소개서에 언급했고, 이 과정을 통해 지난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
장씨는 지난 2010년 미국 아이비 리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문대인 듀크대에 입학했다. 장씨 역시 듀크대 입학과정에서 인턴 경력을 포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끼리 자녀들의 이력서 등을 위해 정보와 인맥을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인턴 참여에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고, 장 교수 아들이 있었는지 잘 몰랐던 상태"이라고 해명했다. 또 "둘만 온 게 아니라 인권 동아리 학생 10여명이 함께 참여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8월27일 서울대·부산대·고려대와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 20여 곳에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면서 관련자와 참고인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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