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월 미중 무역협상 예정대로 진행"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19.09.02 08:37

"중국과의 9월 회담 일정 변하지 않았다"…이날 美·中 서로 추가관세 예정대로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기 전에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예정돼 있던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부터 돌아온 후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9월의 회담 일정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더는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1년에 5000억달러를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서로 일부 품목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부터 1120억달러 규모의 의류, 신발, 카메라, 데스크톱 컴퓨터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지난 23일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달러어치 상품에 대해 각각 5%나, 10%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이날 낮 12시1분부터 적용했다. 나머지는 12월15일 이후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9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백악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통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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