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결국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시행됐다"며 "일본 정부의 태도가 매우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다각도에서 대비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준비한 대책을 빈틈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제조업 등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삼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응하는 조치도 당당하게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 보복 와중에 강한 경제, 강한 나라로 가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아 예산을 편성한 만큼 앞으로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사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아니더라도 우리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이었다. 일본의 보복이 그 방향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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