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 넥슨 부사장 물러난다…수뇌부 잇단 퇴진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9.08.28 18:24

후임 인사 미정·허민 대표 합류 무게…노조, 대규모 집회 예고

정상원 넥슨 신규게임개발총괄 부사장 / 사진제공=넥슨 제공
넥슨 경영을 주도해온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에 이어 정상원 개발 총괄 부사장도 회사를 떠난다.

28일 넥슨은 "정 부사장이 퇴임을 결정했다"며 "조만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띵소프트에서 제작중인 '페리아연대기'의 개발 중단이 확정됐다.

정 부사장은 2003년 전후 넥슨 국내 대표를 맡았던 인물로 넥슨 초기 인기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나라' 제작에 참여했다. 또 RTS 장르의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를 개발해 명성을 쌓았다. 넥슨을 떠나 네오위즈에서 '피파온라인' 시리즈 제작을 총괄하다 띵소프트를 설립했고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며 다시 넥슨에 합류했다. 넥슨 합류 후 2014년부터 띵소프트 대표직과 넥슨코리아 개발총괄 부사장직을 겸직해왔다.


넥슨을 이끌어 온 두 사람이 자리에서 물러난 후 후임 인사에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김정주 NXC 대표가 나서 허민 네오플 창업자 합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가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개발과 글로벌 경영을 겸직하는 그림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들 수뇌부의 잇딴 퇴진은 넥슨 매각 불발 이후 불거져 온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넥슨 노조는 "연이은 프로젝트 종료가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을 해치고 있고, 이같은 양상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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