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박 혐의' 승리 경찰 출석…"심려 끼쳐 죄송"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9.08.28 10:15

피의자 신분 조사…'버닝썬 게이트'로 검찰 송치 후 65일만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씨는 28일 오전 9시57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어두운색 정장 차림을 하고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 임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을 향해 들어갔다.

이씨는 '불법도박 혐의 인정하냐', '심경이 어떠냐', '도박자금 어디서 마련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했는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씨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해외를 오가며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달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이씨는 앞서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올해 3월 이미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대표는 다음 날인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성접대 의혹으로도 입건됐다. 그는 2014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등 외국 부호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유럽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상습도박과 성접대 등 YG엔터테인먼트의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달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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