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2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를 찾아 "직접고용으로 노동자의 소속감이 생기고 고용이 안정돼 생산성도 늘어나는 등 노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는 하도급 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해 생산성이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1일부로 제품 입하, 포장 등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4개 하도급업체 소속 직원 121명을 기간제 노동자로 직접 고용했다. 업무 평가 등을 거쳐 향후 무기 계약직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단위 시간당 처리 물량은 지난해말과 비교해 2% 늘고 고객 불만 제기율과 직원 퇴사율은 각각 7% 감소하는 등 경영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 장관은 "직접고용으로 근로자도 보다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고, 무엇보다 회사도 생산성도 높아지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라며 "비정규직 고용 구조를 개선하는 관행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정규직 전환 지원금 요건을 완화해 임금을 최저임금액 이상만 줘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최저임금의 110% 이상을 임금으로 줘야 했다. 또 중소기업 대상 정규직 전환 근로자 인원당 1000만원(중견기업 7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다른 기업들도 사내 하도급을 계속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정부도 지금 시행 중인 각종 지원제도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