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바뀐 '볼보 S60'…미국보다 1000만원 싸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9.08.27 10:57

풀체인지 '중형 세단' 사전계약만 1717대…4760만원부터

볼보 신형 S60.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년 만에 완전변경한 중형 세단 '신형 S60'을 국내에 공개하고 판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준 사전계약 대수가 1717대에 달해 올해 목표인 '1만대 판매'를 향해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신형 S60 공개 행사에서 "현재까지 사전계약 대수가 1717대로 그동안 받은 사전계약 대수 중 최고"라며 "이달까지 약 7000대를 판매했는데 신형 S60과 더불어 올해 목표였던 1만대 판매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볼보가 국내에 내놓은 신형 S60은 3세대 모델로 운전의 재미를 찾는 새로운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전략 모델이다.

신형 S60의 최고출력은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에 달한다.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힘을 낸다.

가솔린 엔진으로 가변식 밸브 시스템과 연소제어 시스템, 내부 마찰을 통해 출력 손실을 줄여주는 기술 등 고도화한 엔진 기술이 차량에 적용됐다.

더 많은 공기를 밀어낼 수 있도록 설계된 터보 차저는 더 민첩한 S60을 만든다는 게 볼보 측의 설명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40㎞, 출발부터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6.5초다.

외관은 볼보 차량의 대표 이미지인 '토르의 망치'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전장은 2세대와 비교해 125㎜ 늘어난 4760㎜에 달한다. 전고는 1430㎜, 전폭은 1850㎜로 설계됐다.

내부 역시 이전 세대보다 96㎜ 늘어난 휠베이스(2872㎜)를 통해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시보드 등 내부 마감 소재는 나뭇결이 보이는 천연 소재가 사용됐다.


볼보 신형 S60 내부.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운전 조작과 관련된 기술도 '인간 중심'으로 설계됐다. 도로와 연결된 느낌을 주는 낮은 시트 포지션과 더불어 전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기본 탑재됐다.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140㎞/h까지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도 적용됐다.

상위 모델인 인스크립션에는 총 출력 1100와트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의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과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까지 탑재됐다.

발전된 안전기능도 전 트림에 포함됐다.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내·외부 사람을 보호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기존 장착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내세워 미국보다 약 1000만원 저렴하게 정했다는 게 볼보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선 모멘텀이 4760만원, 인스크립션이 5360만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인스크립션 사양 기준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5만3640달러(약 6517만원)로 국내 가격과 11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볼보 관계자는 "여기에 5년 또는 10만㎞의 보증과 주요 소모품 무상지원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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