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배우' 의혹 제기한 김용호, 홍가혜와 명예훼손 법적다툼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8.27 09:03

김용호, 세월호 참사 당시 증언한 민간잠수부 홍가혜 '허언증' 의혹 제기

/사진=김용호 유튜브 캡처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조국 후보자의 여배우 후원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김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김씨는 "여러분은 이 여배우가 결혼한 걸로 알고 있을 텐데 이미 이혼한 상태"라며 "이 여배우의 전 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절친한 친구다. 조 후보자가 여배우의 작품 활동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도 있다. 조 후보자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 그 여배우를 대동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조국 여배우 후원' 의혹을 제기한 김용호씨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그와 최근까지 법정 다툼을 벌인 홍가혜씨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해경의 구조 대응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홍씨를 두고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라며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했다. 홍씨는 당시 민간 잠수사로 팽목항을 찾은 이들 중 하나였다.

홍씨는 이 인터뷰를 한 지 이틀 만에 해경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수감 됐다. 이후 101일간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다. 검찰은 당시 25살이던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홍씨는 약 5년간의 재판 끝에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았다.

이후 홍씨는 김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1심과 2심에서 위자료 1000만원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홍씨는 한 방송을 통해 "김씨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라고 했지만 재판에 한번도 안 나왔다. 변호사 선임도 안 해서 변호사도 안 나왔다"며 "김용호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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