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피르포 이용해 베티스 조롱... 결국 "무례했다, 우리 잘못"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19.08.27 06:31
주니오르 피르포(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클럽 바르셀로나가 사과의 글을 올렸다.

2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에 모욕적인 글을 남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무례를 범할 의도는 없었지만, 주니오르 피르포(23·바르셀로나)의 특별한 밤에 그런 글을 올린 것은 우리의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26일 누캄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승리 직후 바르셀로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팀 수비수 피르포가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인 사진과 함께 "주니오르는 알고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피르포 사진을 이용해 5골을 넣고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축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0-1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것에 크게 흥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바르셀로나 트위터 글. /사진=BBC 캡처
하지만 피르포 사진을 이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베티스 유스 출신 피르포는 지난 시즌까지 베티스에서 뛰며 리그 수준급 풀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올 여름 활약을 인정받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기본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40억 원), 옵션에 따라 최대 3000만 유로(약 400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를 이용해 전 소속팀을 조롱한 것을 두고 바르셀로나를 향해 많은 비난이 일었던 상황이다.

한편 피르포는 베티스와 경기에서 후반 36분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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