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쯤 업무상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등 혐의로 정 감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감독이 퇴직금과 김장비 등 명목으로 학부모 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관련 장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학부모 성폭행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오후2시쯤 서울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어 정 감독을 영구제명했다.
협회는 "정 감독이 변호인을 통해 관련 사실을 부인했으나 피해 당사자와의 면담, 변호인 출석 진술 등 바탕으로 정 회장에게 징계를 내릴 이유가 충분하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구제명을 받으면 축구 행정가, 지도자, 감독관, 에이전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금지된다.
정 감독은 이 시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기에 공정위에 참석하지 못한 채 법무법인을 통해 자신의 비위 행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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