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확대 앞두고 인기지역 모델하우스 ‘북새통’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9.08.26 14:55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견본주택 3일간 3만 여명 방문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 인근에 마련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가 축소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엄식 기자
오는 10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31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 단지 모델하우스에 청약 인파가 몰렸다.

2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단지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에 3일간 3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이수, 방배, 반포 등과 가까운 강남권 입지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평균 2813만원에 분양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 41㎡ 3억458만원, 전용 51㎡ 5억~5억8500만원, 전용 59㎡ 6억800만~7억6000만, 전용 84㎡ 8억1300만~8억9900만원 선이다.

올해 6월 단지 앞 ‘이수힐스테이트’(2013년 준공) 전용 59㎡는 9억5000만원, 전용 84㎡가 11억5000만~12억원 선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3억~4억원 낮은 수준이다.

모든 평형이 분양가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평균 당첨 가점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30~40대 청약 문의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단지 분양 상담을 총괄한 권혁봉 팜파트너스 이사는 “다른 강남권 단지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향후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감소하고 당첨 가점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30~40대 젊은 수요자들의 청약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1순위 청약은 오는 28일 진행한다.


23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문을 연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견본주택에 입장하려는 내방객들이 외부에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단지에도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3일~25일 3일간 모델하우스에 약 3만1000여 명이 방문했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생활권 구역 재개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2473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98㎡ 1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 59㎡ 3억3865만~3억8282만원, 전용 72㎡ 4억1976만~4억6570만원, 전용 84㎡ 4억6366만~5억2948만, 전용 98㎡ 5억5381만~6억628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까운 역세권 대단지로 서울 강북권 접근성이 좋은 데다 비규제 지역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인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5년 이내 청약에 당첨된 사실이 있거나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는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박희석 GS건설 분양소장은 "의정부시 거주자는 물론 인근 서울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오는 2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한편 오는 30일 송파 거여 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캐슬'을 비롯해 전국 16개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문을 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가점이 낮은 30~40대 수요층의 청약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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