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한국음악프로젝트’ 경연, 밴드 '경로이탈' 대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9.08.26 07:43
국악창작곡 경연대회인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밴드 ‘경로이탈’의 공연모습/사진=국악방송


국내 최대규모의 국악창작곡 경연대회인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그룹사운드 형식에 국악과 민요 등을 접목한 퓨전 밴드 ‘경로이탈’이 대상을 차지했다.

국악방송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제13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한국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우수한 국악창작곡을 개발하고 역량 있는 신진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국악창작곡 경연대회다.

대상의 영예는 정선 아리랑 특유의 재치있고 리듬감 있는 사설의 특징을 살리고 취업난, 학자금 대출 등 현 시대를 반영한 취업, 결혼, 육아의 내용으로 새롭게 구성한 가사에 리듬을 실어낸 팀 ‘경로이탈’이 차지했다.


시각적인 구성에서 신경을 써 밴드 구성원 전체가 색색의 편안한 트레이닝복 의상에 패랭이, 갓 등으로 마무리하는 등 섬세한 감각을 발휘했다

경로이탈은 1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국무총리상)과 상패를 받았다. 대상팀 경로이탈은 자신들의 곡에 대해 때로는 원망스럽지만 때로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우리의 팔자소관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공감하자는 의미라며 너무 외롭고 힘들다가도,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인생을 해학적인 요소와 함께 표현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금상은 3인조 여성 피리 연주팀인 '삐리뿌'가 차지했다. 은상은 우리음악집단 소옥과 최연소 참가자인 박고은양이 수상했고, 동상은 프로젝트 앙상블 련, 신민속악회 바디가, 장려상은 오름, Gukaz Project, SWAN, 국쿠스틱이 받았다.

심사위원인 권성택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음악적인 면은 물론이고 퍼포먼스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며 “참가자들이 다양한 표현방식과 전통을 작품에 잘 녹여내었고 대중적이며 음악 전문성과 전통을 잘 표현된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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