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뉴스 웹사이트 대표 피살…올해 10번째 언론인 희생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08.25 17:05
멕시코의 언론인 납치 살해에 항의하는 사람들 <자료 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의 한 뉴스웹사이트 대표가 피살된 채 발견되었다고 멕시코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들어 10번째 일어난 언론인 살해 사건이다.
살해된 이는 멕시코 테주필코 지역 뉴스 사이트의 책임자인 콘데스 자라밀로(42)는 이 지역 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로도 일했다.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자라밀로가 지난해 6월과 11월에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았으며 그 결과 연방정부의 보호조치를 강구했다는 피살 언론인의 친척들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복잡한 관료적 절차 때문에 보호절차를 구하지는 않았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CNDH)는 살인 사건을 비난하면서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조사를 촉구했다. 인권위원회는 성명에서 "모든 형태의 기자들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나라가 강해지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매년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순위를 매기고 있는 국경없는 기자회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멕시코를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로 꼽는다. 기자회는 이번 사망 사건으로 올해 멕시코에서 10명의 기자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멕시코에서는 약 100명의 기자들이 살해되었다. 마약 밀매와 정치 부패와 관련된 폭력이 만연해 이들 살인사건은 제대로 조사되거나 처벌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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