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명예훼손"이라며 나무위키에 '논문 논란' 삭제 요청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8.25 16:10

나무위키, '조O 단국대학교 의학논문 제1저자 부당 등재 논란' 삭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자신을 둘러싼 입학비리 의혹이 기술된 인터넷 위키백과에 명예훼손을 이유로 해당 내용의 삭제를 요청했다.

25일 인터넷 위키백과 나무위키에 따르면 딸 조씨는 이곳에 기록된 글 '조O 단국대학교 의학논문 제1저자 부당 등재 논란' 등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관한 것으로 개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 삭제 요청의 이유다.

조씨의 요청에 따라 현재 나무위키에서는 조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 등과 관련한 글을 볼 수 없는 상태다. 나무위키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정보를 직접 기록·편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국어 백과사전 서비스다.

조 후보자의 딸은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해오고 있다.


조씨는 지난 20일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급 외제 승용차인 포르쉐를 탄다', '고려대학교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성적이 꼴찌였다' 등의 글이 게시돼 확산됐다.

고소 대상에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40~50대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사이트 '82쿡'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20일 오전 올라온 '조국 딸 고려대 졸업(학사 학위)를 취소시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물도 21일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 처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공개 처리된 청와대 청원은 전체 청원의 22%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은 비공개로 한다'는 원칙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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