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조 후보자를 지켜야 하는 절박한 사정이 무엇이기에 북핵 대응을 위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별안간 파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선고 카드를 다급히 빼 들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고려대 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응원한다"며 "파문인지 게이트인지 오금을 부르르 떠는 이유를 우리 함께 알아나 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을 '빽 없는 개천 출신 미생'이라고 가리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지난 20일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제2의 정유라,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이용자는 하루 뒤 집회 개최를 취소하겠다고 알렸지만, 이후 일부 고려대 재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을 밝혀야 "고대의 명예를 지킬 수 있다"며 촛불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촛불집회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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