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2회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수상팀 촌평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 2019.08.26 11:33
-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2019 제12회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개최

종합미디어그룹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2019 제12회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가 지난 24일 저녁 7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메인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역대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는 상반기와 하반기, 2번의 예선을 거쳐 본선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2019년 올해부턴 예선전을 상시 진행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맞춰 이번 예선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매달 2회씩 진행됐다. 치열했던 예선 경연 랠리를 통과한 12개 팀이 이번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유다빈밴드'를 포함해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대회종료 후 운영진 회의에서 특별상 사후 수상자로 '상외놀' 선정). 다음은 젊음의 열기로 대학로를 환호케 했던 수상 팀의 경연 장면.

'유다빈밴드'(혼성4인조밴드, 호원대 실용음악, 보컬 유다빈)가 '마음으로'(창작곡)와 'WHY'(창작곡)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이번 가요제 대상팀 '유다빈밴드'는 보컬 유다빈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2곡을 선보였다. 첫 곡 '마음으로'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감미로운 곡이었다. 보컬 유다빈은 기타를 치면서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잔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보컬이 어울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번째 곡 'WHY'로는 좀 더 파워풀한 무대를 열었다. 중간중간 깜찍한 애드리브와 고음 부분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무대를 꽉 채웠다.

'이새은'(여성 솔로)이 '원망'(차지연)과 '천년의사랑'(이영현)을 열창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금상을 수상한 이새은은 여성 솔로의 저력을 보여줬다. 첫 곡 '원망'을 부르기 전에 천으로 눈을 가리고 바닥에 앉아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천을 눈에서 떼어내자마자 기교한 몸짓과 함께 노래를 시작하면서 연극 같은 연출을 선보였다. 고음부로 갈수록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절정에 이른 가창력을 보여줬다. 관객들은 휘파람을 불고 박수를 치는 등 호응을 보냈다. 2번째 곡 '천년의사랑'에서도 무대에 오롯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편의 뮤직드라마를 완성했다.


'최상엽'(남자 솔로)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과 '그네'(창작곡)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은상을 받은 이번 본선의 유일한 남성 솔로 '최상엽'은 "12회를 맞이하는 가요제에 12번째로 등장해 기쁘다"며 "앞서 나온 팀들이 주로 밴드로 결성돼 위축됐지만 나만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보컬 최상엽은 통기타와 감미로운 보이스로 여심을 저격했다. 특히 첫 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를 땐 '혜화로 가네'로 가사를 개사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번째 곡인 창작곡 '그네'를 선보일 때는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어전씨'(여성6인조밴드, 동덕여대 실용음악, 보컬 김윤지)가 '해피하우스'(창작곡)와 '담배가게 아가씨'(송창식)를 부르며 몰입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임어전씨'는 통통 튀는 가사와 합이 맞는 연주 실력으로 '동상'을 차지했다. 자작곡 '해피하우스'를 부르기 전 가사에 집중해 달라고 말하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해피하우스'는 일상 속의 고민을 담은 곡인데, 공감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2번째 곡에서는 대중적인 노래 '담배가게 아저씨'를 록 스타일로 편곡해 부르며 중장년층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아자자자~'라는 후렴구를 계속 반복하면서 객석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연출했다.

'3610'(남성4인조밴드, 호원대·서울예술대 실용음악, 보컬 주하윤)이 '0100'(창작곡)과 'english man in newyork'(스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3명이 육군이고 1명이 공익근무요원'이라는 뜻을 가진 밴드 '3610'은 특별상을 받았다. 보컬 주하윤은 허스키하고 굵은 보이스를 뽐냈다. 특히 첫 곡 '0100'을 선보일 땐 고음 부분에서 걸걸한 목소리로 무게감을 줬다. 2번째 곡 'English man in Newyork'을 부를 땐 노래 중간에 잠깐 연주를 멈추고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도록 유도했다. 풍부한 바이브레이션을 선보이며 기성 가수 못지않은 완숙미를 자랑했다.

베스트 클릭

  1. 1 '파경' 이범수·이윤진 딸, 의미심장 SNS 글…"여전히 네 사랑일까"
  2. 2 "강형욱, 급여 9670원 입금…잘못 알고도" 전 직원이 밝힌 전말
  3. 3 강형욱 "아내 통일교 2세, 20살에 빠져나와…결혼식에 장인 안 와"
  4. 4 "강형욱 20분 넘게 폭언, 녹취 파일 있다"…전 직원들 고소 준비
  5. 5 김호중 공연 강행→소속사 폐업 이유…"미리 받은 돈 125억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