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산케이신문,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베 총리는 프랑스로의 출발을 앞두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파기' 등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한국 대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가간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동북아의 안보환경에 비춰보면 한미일 협력에 영향을 줘선 안된다"며 "일본은 미국과 연계해 지역 평화 및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늦은 오후 한국 정부로부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나온 뒤 일본 취재진은 아베 총리를 만나 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으나 총리는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날 아베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오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정부 전용기편으로 프랑스로 출발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포함해 각국 정상과도 개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소미아에 대한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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