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채권금리 다시 하락…"잭슨홀 미팅 기다려야"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9.08.22 16:48

미국 연준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모습 보여

채권금리가 3거래일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26%포인트 하락한 1.130%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39%포인트 하락한 1.18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48%포인트, 0.024%포인트씩 하락한 1.249%, 1.252%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채권금리는 이날 큰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2명의 위원은(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인하에 반대하며 동결 의견을 냈고, 2명 위원은 50bp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연내 연준이 2회~3회 가량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동결을 주장하는 의견이 남아 있고 연준 위원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은 시장 기대와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채권 수요가 늘었다는 뜻인데, 이는 그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3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예고, 위안화 환율 급등 그리고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려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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