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수출·투자부진 심해지면 2.2% 성장률 달성 쉽지 않아"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이원광 기자, 안재용 기자 | 2019.08.22 15:51

22일 기재위 전체회의…"장단기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 예고하지 않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9.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대외여건 악화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 "(대외) 상황이 악화돼서 수출, 투자부진이 심화된다면 (한은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2.2% 전망치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여건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좀 더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던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됐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건 지난 14일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이 총재는 "미국에서 1980년 이후 장단기 금리가 4차례 역전됐고, 시차를 두고 모두 경기침체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장단기 금리 역전은 과거와 배경, 원인에서 상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전문기관의 예측을 빌리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30%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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