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잭슨홀' 파월 연설 앞두고 관망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9.08.22 16:37
아시아 주요 증시가 22일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05% 오른 2만628.01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0.55포인트 상승한 1498.06을 나타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소매업이 순조로운 실적을 보이면서 미국 민간 소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돼 (장 초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22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소매업체 타깃이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며 20% 급등했다. 가정용품 업체 로우스와 주택자재 업체 홈디포도 각각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민간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잭슨홀 미팅은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발표가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를 파악하기 위해 잭슨홀 미팅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간밤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당초 연준은 지난달 31일 금리 인하에 8명이 찬성, 2명이 반대하면서 이를 통과시켰지만, 의사록에 따르면 예상보다 금리 인하 결정에 많은 이들이 반발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도 의사록을 인용, "2명은 금리 인하를 전면 반대했고, 일부는 금리 인하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놓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과반수에 가까운 회의 참가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수도 있다는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면서 "그럼에도 이들은 연준이 금리인하 수순을 밟고 있다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1% 오른 2883.43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0.04% 오른 1만529.78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잇단 대규모 시위로 정국이 불안한 홍콩의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22분 기준 0.9% 내린 2만6034.7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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