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국 딸 논문 의혹' 조사 본격 시작…해당 교수는 불출석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2019.08.22 14:09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 22일 오전 개최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적정성 여부 심사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에 강내원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을 조사할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가 22일 용인시 죽전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10명의 연구윤리위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한 듯 무거운 표정으로 단체로 3층에 마련된 회의실로 입장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강내원 교무처장(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을 포함해 교무처장, 천안교무처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과반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

강 처장은 “지금으로서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위원회에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종 결론이 언제쯤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는 “연구윤리 규정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있다”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장영표 교수가 입장을 전달한 것이 있나”, “조국 후보자 딸의 출석을 요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날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의대 교수는 출석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조국 후보자 딸 논문과 관련해 위·변조, 표절,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 이중 게재, 학계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행위 등 연구윤리 제반에 대해 심의·조사하게 된다.

조사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로 나눠 진행되는데 예비조사는 신고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착수하며 조사 시작 30일 내에 본 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본 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내에 착수해 90일 내에 완료된다. 때문에 빨라야 6개월 이후에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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