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시신' 장대호는 일베 회원?…"만난 적 있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8.22 14:02

한 누리꾼 "비슷한 체형에 들었던 목소리 비슷"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9) 씨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온라인상에서 한강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장대호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한 관상카페 운영자가 장대호이며, 일베 회원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관상카페 카페 운영자를 2011년 서울에서 우연히 만나 목욕탕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하는 수준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카페에서 탈퇴했다"며 "그 사람이 일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사건 처음 날때 카페에서 말한 행적이랑 너무 유사했다. 비슷한 체형에 내가 들었던 목소리랑 너무 비슷하다. (운영자가) 진짜 장대호 맞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B씨는 일베에서 2015~2016년 활동했던 '문워크 게이'라는 이름의 회원이 장대호라고 주장했다. 인상착의가 비슷해서다.


이에 일베 운영진은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가 일베 회원이라는 루머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든 것은 심증일 뿐이고, 의혹만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토막살인 피의자가 (회원이라) 하더라도 2016년 초기 활동 이후로 회원 탈퇴한 상태"라며 "사건 피의자라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운영진은 "사실이 맞으면 (글을) 삭제 하지 않겠다"면서도 "규정상 악성 여론 조성은 제재 대상"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 구로구 한 모텔 종업원 장대호는 지난 8일 모텔 투숙객 C씨(32)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다. 장대호는 한강에서 C씨 시신이 발견돼 신원이 확인되는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7일 경찰에 자수했다.

장대호는 지난 21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1시간30분가량 보강 조사를 마치고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4. 4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5. 5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