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보폭 크지 않지만 전진하고 있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9.08.22 10:13

사내소통·임직원 격려 나서…올 1분기 5600억 영업적자 이어 2분기도 일회성 수익 빼면 1000억대 적자

지난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소통연습' 행사에서 이동훈 대표가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br>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러 어려움 속에 지금의 보폭이 비록 크지 않아 보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전진하고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사내소통과 임직원 격려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아산2캠퍼스에서 임직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함께하는 소통연스'에서 이 대표가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매진하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내소통을 강화해 미래를 향한 성장 발판을 만들어나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임직원이 경영 상황과 관련해 질문하면 이 대표가 즉석에서 자유롭게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내방송으로도 생중계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임직원들에게도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회사를 둘러싼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인가" "어떻게 극복하면 된다고 보느냐" "앞으로의 디스플레이 업계 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다양한 질문을 격의없이 던졌다. 1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 이 대표가 임직원들과 셀카봉을 활용해 기념촬영하며 마무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업체의 물량 공세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값이 급락하면서 올 1분기 영업적자 56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애플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1000억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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