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日 독점 '돔 스위치' 국산화 성공했다 "국내기업 납품"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9.08.22 09:19

원가 절감, 적용 범위 확대 기대, 글로벌 공급도 추진

시노펙스가 전자부품용 ‘돔 스위치'(Dome Switch)에 대해 국내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공급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일본계 기업들이 독점하던 돔 스위치의 첫 국산화 승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돔 스위치는 회로기판 위에 표면실장(SMT) 되어 기기를 구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의 볼륨 및 전원 버튼 등에 사용된다. 현재 연간 120억개 이상의 규모의 전 세계 돔 스위치 시장을 일본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2017년 4월 특허권을 확보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돔 스위치 양산설비를 구축해왔다. 그리고 지난 1년여의 기간 동안 고객사의 국산화 개발 노력과 검증 지원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일본산 돔 스위치를 국내업체 최초로 국산화 개발하고 최종 승인까지 성공했다.


시노펙스의 돔 스위치는 방수방진 설계로 방수성과 기밀성을 개선함으써, 이물질에 의한 접촉 불량이나 쇼트 방지 등 기능적 측면을 향상시켰다. 또 버튼 접점률 향상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 수명도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번 돔 스위치는 표준부품 코드를 부여받아, 국내는 물론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며 "수입 대체는 물론 원가 절감 등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돈 스위치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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