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가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얼굴 공개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08.21 14:12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9) 씨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서울시 구로구 모텔에서 투숙객(32)와 다툼을 벌이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장씨는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사진=김창현 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의 얼굴이 공개됐다.

21일 장대호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고양경찰서로 들어서면서 얼굴이 공개됐다. 장대호는 검은색 티셔츠에 짙은 회색 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상태로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전날인 20일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경찰관과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등을 감안해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구속이 결정된 지 2일 만이었다.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9) 씨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br><br>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서울시 구로구 모텔에서 투숙객(32)와 다툼을 벌이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장씨는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사진=김창현 기자
심의위원들은 사체를 토막 내 유기하는 등 범죄가 잔혹하고, 시신을 훼손한 도구가 확보되는 등 증거가 명확한 점, 피의자의 태도 등을 감안해 공개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을 별도로 배포하는 게 아니라,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한편, 장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던 모텔에서 모텔 투숙객 A씨(32)를 둔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대호는 한강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돼 신원이 확인되는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7일 새벽에 자수했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후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다음 생에에 또 그러면 또 죽는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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