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오는 24일부터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을 하기로 선포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국당 장외투쟁 재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총 59.9%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의 과반에 육박하는 49.2%가 "전혀 공감 안함"이라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여론은 33.2%에 그쳤다. 이중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은 10명 중 2명꼴인 19.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9%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 60대 이상을 제외하 거의 대부분의 지역·연령층·이념 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비공감 응답이 대다수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진보층(비공감 82.7%)과 정의당 지지층(비공감 9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비공감 89.6%) 등에서 80% 이상이 비공감한다고 답했다. 중도층(비공감 62.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비공감 54.2%), 무당층(51.2%) 등에서도 과반 이상이 비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60대 이상에서는 비공감 의견 49%, 공감 의견이 46.3%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팽팽했다.
한편 앞선 한국당 장외투쟁에 대해 지난 5월14일 조사했던 결과도 비공감 응답이 60.3%, 공감 응답이 35.2%로 이번 조사 결과와 전체적으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9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2%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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