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11월 마곡MICE 복합단지 민간사업자 재공모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9.08.20 14:49

사업자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 및 집회시설 축소 등 기존 공모조건 완화…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마곡 MICE 입지 여건/자료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마곡지구 중심부에 컨벤션센터와 고급 호텔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융합된 산업이다.

SH공사는 20일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내달 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18일부터 사업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1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마곡 MICE복합단지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MICE 복합 단지 내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시설이 있는데, 사업 참여자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SH공사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업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립했다. 그 결과 이번 공모에서는 필수 도입 시설 중 문화 및 집회 시설 규모가 1만5000㎡에서 5000㎡으로, 원스톱 비즈니스센터 의무 설치 규모가 5000㎡에서 3000㎡으로 각각 축소됐다. 컨소시엄 구성원 수도 종전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됐다. 토지매매대금 납부 기한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


SH공사는 사업 계획(1차)과 토지 입찰 가격(2차)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평가 총점(1000점)의 80%를 사업계획 평가에 둠으로써 가격 경쟁력보다는 마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안에 SH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협약 및 토지 계약을 체결하면, 마곡 MICE복합단지는 2025년 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지침서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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