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20일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내달 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18일부터 사업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1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마곡 MICE복합단지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MICE 복합 단지 내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시설이 있는데, 사업 참여자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SH공사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업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립했다. 그 결과 이번 공모에서는 필수 도입 시설 중 문화 및 집회 시설 규모가 1만5000㎡에서 5000㎡으로, 원스톱 비즈니스센터 의무 설치 규모가 5000㎡에서 3000㎡으로 각각 축소됐다. 컨소시엄 구성원 수도 종전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됐다. 토지매매대금 납부 기한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
SH공사는 사업 계획(1차)과 토지 입찰 가격(2차)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평가 총점(1000점)의 80%를 사업계획 평가에 둠으로써 가격 경쟁력보다는 마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안에 SH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협약 및 토지 계약을 체결하면, 마곡 MICE복합단지는 2025년 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지침서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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