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비타민만 옛말'…건강기능식품도 맞춤형 시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9.08.19 15:36

단백질·루테인·밀크씨슬 등 특정 기능·연령층 수요 맞춤형 건기식 봇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홍삼, 비타민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생애주기별 연령대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나 눈, 간 등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품 대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19일 균형단백질 복합건강기능식품 '마이밀 뉴Nu프로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장년층의 부족한 단백칠을 쉽게 챙길 수 있도록 단백질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근육합성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칼슘 등도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매일유업이 출시한 '셀렉스'로 본격 시작된 성인단백질 영양식 시장 경쟁에 뛰어 든 것. 매일유업 '셀렉스'는 근육량이 감소하는 중장년 이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성인영양식 제품이다. 출시 초기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분말, 바, 스틱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충하고 홈쇼핑 등 채널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식품대기업들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생애전환기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턴업'을 출시한 바 있다. 리턴업은 기존 주력 건강기능식품 성분인 비타민, 오메가3, 발효효소 등의 기초영양제품 뿐 아니라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남성 전립선 건강, 눈 건강, 다이어트 등 기능성 제품도 라인업별로 갖췄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1위인 정관장의 경우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일찌감치 갖췄다. 현대인의 건강이슈에 대한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눈건강, 간건강, 장건강, 위건강 등 총 7종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이슈에 맞추어 복합기능으로 설계됐다.

홍삼 위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령별, 기능별로 특화되는 추세인 셈.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이나 간 기능 개선의 밀크시슬 등 특정 기능에 맞춘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몇 년 사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루테인의 경우 2013년 94억원 수준에서 357억원으로 늘었고 밀크씨슬은 308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골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라며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들은 스스로 성분 등을 찾아보며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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