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콘덴싱보일러 5만대 교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9.08.19 11:15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사진=뉴스1


서울시가 노후보일러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정용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교체시 보조금을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당초 1만2500대에서 5만대로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중 난방·발전 부문이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특히 이중에서도 46%를 차지하는 가정용보일러의 교체가 시급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10년 이상 노후보일러를 교체할 경우만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 보일러 연식에 상관없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또 건물주가 서울시민인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원해왔으나, 앞으로는 건물주의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건물이 서울시에 있으면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친환경보일러가 의무화 되기 때문에 미리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보일러 연수, 건물주의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보다 쉽게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또 중앙집중식 보일러를 개별보일러로 전환할 때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는 서울시가 서울지역의 난방 부문 미세먼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 추경을 확보하고, 지원대상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데 반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20ppm으로 8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일반 보일러(80%)에 비해 높아 연간 약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용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 90만대를 2022년까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전면 교체해 난방분야 미세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일반보일러 90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7155만㎥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1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또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연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20%(1,802톤/년), 30년생 소나무 2,607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172,043톤/년)과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물질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이번 기회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