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가 전날 직접 전화해 내용을 일부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그간의 여러 의혹들을 설명할 수 있다"며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권은 조 후보자에 대해 사모펀드 74억원 투자약정 논란을 비롯해 조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조 후보자 친동생의 위장이혼 및 채무변제 회피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편, 박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조목조목 해명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조 후보자만 팬다는 식의 전략을 독하게 잡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당의 행태는 충분히 예견됐다고 본다"면서도 "돌아가신 선친이나 10년 전에 이혼한 동생 부부까지 위장 이혼이 아니냐는 식으로 소문을 퍼뜨려 나가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폐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 "한국당 원내대표단에서 9월로 조직적으로 미루려는 생각이 있다"며 "8월까지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길게 갖고 가려는 것은 여론전을 펴겠다는 꼼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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