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를 포함해 문래동 일대 51만㎡ 면적에 대한 도시재생을 추진,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의 기본 방향은 사업 지역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 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창업부터 주거, 시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지역 내에서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재생을 병행할 계획이다.
청년 소상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1000개 마련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영등포동4가 442-2)에 2021년 8월 들어서는 20층 주상복합건물에는 1개층(지상3층)을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5층~지상20층)은 민간 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제품 제작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문래동 제조업 강점을 살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등포로 일대 200여 개 업체를 선정해 공해, 소음, 에너지절감 등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남측과 문래창작예술촌 일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2023년까지 총 4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롯데문화홀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연다.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과 중앙행정기관 협의,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계획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 기계금속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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