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을 대표해 광복절(8월 15일) 74주년을 맞아 축하 성명을 냈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대표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여러분의 국경일을 맞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날 우리는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에 자리한 한미동맹의 공고한 힘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 간의 협력관계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많은 국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며 지속해오고 있다 "이라며 "이러한 공동 가치와 양국 국민 사이 튼튼한 유대관계가 두 국가 사이 위대한 우정을 유지하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장관은 "모든 한국 국민들이 의미 있는 국경일을 보내기 바라며, 지역과 전세계 공동의 이익과 도전에 대처하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국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제외 등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이날 성명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광복절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나가며 한국과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올해 성명에선 이와 관련된 부분이 빠졌다. 북한은 지난 2월 미국과의 하노이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지난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통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보였으나, 최근 2주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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