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정세악화를 초래하는 무력증강책동’이라는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남조선호전광들이 조선반도 평화기류에 역행해 동족을 반대하는 무력증강책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우리 군의 신무기 도입 등 전력증강계획과 국방 예산 증액을 싸잡아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군부가 미국으로부터 10여대의 스텔스전투기 ‘F-35A’를 올해말까지 반입해 실전배비(배치)하는 계획을 적극 다그치고 있다”며 “이미 ‘2019-2023 국방중기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한 호전광들은 ‘탐지 및 추적능력제고’에 대해 떠들면서 정찰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비롯한 첨단무장장비들을 새로 구입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얼마전에는 그 무슨 ‘다양한 안보위협대비’를 운운하며 올해보다 8%나 늘어난 력대(역대) 최대의 2020년도 국방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의 이런 움직임은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란폭(난폭)한 위반으로서 북남관계가 파국상태에 빠지고 조선반도에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성되였던 과거의 대결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있는 무력증강책동은 우리에 대한 적대의사와 공격기도의 뚜렷한 발로”라며 “동족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고 외세와 공조해 겨레의 지향을 짓밟으며 도발적인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는 자들은 정세악화를 초래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북미 협상 지연 국면에서 잇따른 시험발사로 남측을 겨냥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 3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실전 배치를 눈앞에 뒀다. 지난 5월 초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ATACMS(에이태킴스) 신형 전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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