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한국당, 나이스하고 베스트하게 경찰조사 받으라"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19.08.14 10:16

김 의원, 한국당에 경찰수사 협조 촉구…한국당 의원 4명 3차 출석 거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사진=이해진 기자
정치권의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관련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나이스하고 베스트하게 조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올해 4월25일부터 이튿날까지 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해 국회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폭력행위를 함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고성이 오가고, 폭력행위도 벌어져 여야 간 고발전으로 번졌다.

패스트트랙 고발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109명이다. 경찰은 이 중 의원 4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지금까지 김병기 의원 포함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 정의당 의원 2명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반면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달 8일 앞선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한국당 의원 17명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이중 2번째 출석 요구서를 받은 의원이 8명, 3차 요구서를 받은 의원이 9명이다.

경찰은 이미 3차 출석 요구를 받고도 기한 내 출석하지 않은 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 등 4명에게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접촉해 출석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기관은 통상 피고소·고발인이 별다른 사유 없이 3차례 가량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수사를 검토한다. 다만 수사대상이 회기 중 현직 국회의원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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