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兆 연료전지 시장…국내서 5년간 203% 성장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9.08.13 15:12

13일 삼정KPMG 보고서, "정부, 산업활성화 위한 구체적 정책이행계획 필수"

/자료=삼정KPMG

올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규모가 12조5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연료전지 시장 역시 2015년 5038억원에서 2019년 1조5280억원으로 203%가량 성장할 것으로 13일 조사됐다.

연료전지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양대 축으로 수소전기차와 함께 대두된 분야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발전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친환경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삼정KPMG가 이날 발간한 '연료전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4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국내 연료전지 산업 활성활를 위해 단순 보급계획을 넘어선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돼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한 공공기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등 잠재적 연료전지 보급시장도 매우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연료전지 시장 성장에는 각 국의 보급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보급정책 범위와 지원내용이 강화되면서 연료전지 활성화 및 수소경제로의 전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가장 상용화된 분야인 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풍력보다 발전소요 면적이 작고 발전량 통제가 가능해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확보가 안정적이기 때문. 또 2012년 시행된 공급의무화(RPS) 의무 이행수단으로 선호도가 높아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연료전지 사업추진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수송용 연료전지 분야는 자동차용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고 물류운반용 차량과 무인기 등의 상용화 노력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실질적 연료전지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이행 계획이 수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업들이 보급계획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정부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해야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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