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최대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완공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08.13 14:35

세종공장 내 구축, 연 8만톤 생산...다음달 본격 상업 생산

정몽진 KCC 회장이 13일 증설된 세종공장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에서 화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가 연간 8만톤의 유리장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 2호기를 세종공장에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KCC는 이날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세종공장에서 안전기원제와 함께 용해로에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열었다. 화입식에는 정상영 명예회장,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 및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호기는 한 달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용해로 안의 온도를 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후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KCC는 2호기가 가동되면 기존 연산 4만톤 규모의 1호기 가동을 중단(셧다운)할 예정이다.

유리장섬유는 납석, 석회석 등의 무기 원료를 혼합해 1500℃ 이상의 고온에서 녹인 후 작은 구멍을 통해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낸 제품이다. 일반 플라스틱에 유리장섬유를 적용하면 물리적 강도가 높아지고 전기 절연성이 우수해지며 내화학성을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전기, 전자, 자동차, 토목 건축, 선박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완공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는 단일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연산 8만톤 규모이며 일일 생산량은 220톤이다. 특히 2호기에는 생산 효율과 환경을 생각한 첨단설비가 적용됐다. 용해로의 용융 면적을 더욱 넓히고, 용해로 안의 화염이 효과적으로 연소될 수 있도록 고농도 산소를 활용한 공정을 마련했다. 또 용해로 하부에는 수십 개의 전극봉을 설치해 전기 에너지 사용 비율을 기존 15%에서 40%까지 늘렸다.

KCC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가동을 통해 유리장섬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계획"이라며 "기존 시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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