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DHC, 3일만에 입 연다…내일 입장 발표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8.12 20:00

'조센징' 표현으로 한국인 비하…롭스 등 H&B '판매 중단' 강수

DHC 대표 제품 '딥 클렌징 오일'/사진제공=DHC


'혐한 방송 논란'으로 불매운동 대상이 된 DHC가 13일 입장을 발표한다. 논란이 불거진지 3일 만이다.

DHC 관계자는 12일 "현재 본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내일(13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논란은 지난 10일 언론 보도로 불거졌다. DHC 일본 본사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방송사에 출연한 패널들은 한국의 불매운동을 가리켜 "금방 식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이 한글을 배포했다는둥 역사 왜곡 발언을 이어갔고, 한국인을 '조센징'으로 표현하며 비하했다.


이후 DHC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졌지만 본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 지사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댓글 기능을 차단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주 유통채널인 H&B(헬스앤뷰티) 스토어가 '판매 중단' 등 강수를 두면서 입장 발표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계열 롭스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중단한 한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추가 발주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이날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전부 뒤쪽으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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