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이스라엘 JV '퀸트리젠' 기술이전 계약 완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19.08.12 16:45

'세계 5대 연구소' 와이즈만연구소와 신약 개발

바이오리더스는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 '퀸트리젠(Quintrigen)'의 기술이전과 주주 간 계약 등 후속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는 퀸트리젠에 기술투자 방식으로 p53유전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와 예다가 7대 3 비율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전환된다.

퀸트리젠은 p53유전자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p53유전자는 암 억제유전자다. p53유전자에 손상이나 돌연변이가 생기면 체내 암 억제기능이 망가져 암이 발생한다. 퀸트리젠은 손상된 p53유전자를 재생시키는 펩타이드 형태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앞서 와이즈만연구소는 비임상 실험을 통해 이 같은 물질의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pCAP-250' 등 신약 후보물질들은 비임상실험에서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에 효과를 보였다.


바이오리더스는 퀸트리젠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글로벌 전략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와이즈만연구소와의 합작법인인 만큼 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전 세계 의약품 판매 1위 제품인 '휴미라', '코팍손', '얼비툭스' 등을 기술이전해 탄생시킨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다. 기술 파생 매출만 연간 42조원에 이른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전문가가 퀸트리젠의 CEO(최고경영자)로 합류할 것"이라며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최적화와 독성시험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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