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위안화 우려 진정에 中증시 회복세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19.08.12 16:26
아시아 주요 증시가 12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위안화 절하 우려로 폭락한 중국 증시는 위안화가 어느정도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정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5% 상승한 2814.99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 절하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2월말 이후 처음으로 2700선으로 내려 앉은 상하이지수는 이날 반등하며 2800선으로 회복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211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시장의 위안화 약세 우려를 진정시켰다. 이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위안화 절하) 것이지만 로이터는 "인민은행이 오늘 고시한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약했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대변인은 마진 거래와 공매도가 가능한 주식의 범위를 16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가상통화) 발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핀테크 관련주가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외환리스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암호화폐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티엔 테크놀로지와 주롱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번주(12일~16일) 예정된 중국 기업들의 영업실적 발표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태풍이 끝난 후 시멘트 수요 증가로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CR시멘트와 올해 56억위안(약 9596억원)의 매출 목표를 밝힌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주에 중국 7월 주요 경제활동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위안화 추이와 함께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날 대만 자취엔지수는 0.21% 하락한 1만472.36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4시2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01% 오른 2만5942.43에 거래 중이다. 홍콩 증시에선 AIA그룹,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등 보험, 전자 관련주가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산의 날' 대체휴일로 인해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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