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은 6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2014년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여 교제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진의 남편은 한국 태생의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 미국에서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핑클의 멤버로 최전성기를 보내던 이진은 2016년 결혼하면서 한동안 대중의 눈길에서 사라졌다. 그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 뉴욕에 살림을 차리고 한동안 가정생활에 전념해왔다. 현재 한국을 오가며 결혼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이 결혼하던 당시 핑클 멤버 옥주현은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식도 이진만큼 아름다웠다"며 "핑클 모두가 함께하진 못했지만 리더와 막내의 마음 그리고 팬분들의 마음까지 안고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고 이진의 결혼식에 참석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5일 차를 맞이한 원조 걸그룹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은 미국에 있는 남편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이진이 "지금 바다에 발 담그고 있다"고 하자 그의 남편은 "다리는 안 추우냐. 깊게 들어가진 말라"며 이진을 걱정했다.
또 이진이 경북 울진 구산해변의 풍경을 보여주자 "(풍경은) 그만 보고 얼굴 좀 보자"고 보채고 전화를 끊을 때는 "사랑해"라고 말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진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 후 미국 생활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진은 "우리 오빠(남편)는 나를 걱정하는 스타일이다"며 "처음에 내가 아기처럼 보였던 것 같다. 자기가 출근하면 내가 혼자 있어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뭔가를 사러 나가면 남편이 '잘 가고 있나' 위에서 쳐다보기도 했다"며 "어느 날 내가 안 보였는지 '어디로 갔냐'고 하더라. 잘 가고 있다고 하니까 '안 보이는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가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영어도 잘 못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 하나 보고 외국에서 살기는 힘들 것 같다. 다 포기할 만큼 사랑했냐"고 묻자 이진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처음 6개월은 신나고 재미있게 놀았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는데 6개월 지나니까 가족이 생각나더라"라며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도 "가끔 한국에 갔다가 뉴욕으로 돌아오면, 여기가 우리 집이 맞나 싶다"며 "문득 부모님이 생각나고 친구들이 생각나, 좀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고 타지생활의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1980년생인 이진은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2002년에는 시트콤 '논스톱'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드라마 '왕과 나', '혼', '영광의 재인' 등에서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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