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악재'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임에도 52주 최저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19.08.12 09:07
한국콜마가 회장의 사임 소식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일 조짐이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5분 한국콜마는 전일대비 1350원(2.83%) 떨어진 4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주 4만585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350원(1.72%) 떨어진 2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막말·여성 비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상영해 구설에 오른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대일(對日) 대응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당시 영상의 유튜버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비아냥댔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며 여성 비하 발언도 했다.


이에 한국콜마는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고, 여성 비하발언 부분은 상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여론이 더욱 악화되자 결국 윤 회장이 사임했다.

일단 문제 당사자는 사퇴했지만, 불매운동 조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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