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크로사' 사이에 끼인 한반도, 영향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9.08.11 14:10

태풍 레끼마는 제주도와 서해안에, 크로사는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영향 줄듯

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우리나라가 중국에 상륙한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 사이에 끼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태풍 레끼마(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루쿠마 나무라는 뜻)와 크로사(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이라는 뜻)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풍 레끼마 영향으로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비가 올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사는 동해안과 울릉도와 독도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태풍 레끼마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비는 13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되므로 날씨 해설과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태풍 레끼마는 중국 상하이 북쪽에서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며 약해지고 있다. 산둥반도 통과 후 발해 만에서 정체하다 13일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시속 79㎞로 소형 크기에 해당한다. 시속 45㎞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속 14㎞ 속도로 일본을 향해 서북서진 중이다. 15일 일본을 관통해 16일쯤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은 14일부터 15일 사이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으로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크로사는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시속 126㎞로 중형 크기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정도에 따라 비와 강풍 세기에 변동이 있겠다"며 "방향전환 등으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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