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으로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며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온 임직원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 이전을 기념한 직원 월례조회 시간에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틀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경제전쟁을 다룬 내용으로, 영상 속 유튜버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했다.
또 관련 영상에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곧 그 꼴이 날 것"이란 등의 막말이 포함됐다는 것과 관련, 한국콜마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윤 회장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윤동한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런 일로 모시게 돼 대단히 송구합니다.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시 참고자료로 활용됐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님,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오신 임직원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저희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