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말복 집회 "개 말고 '수박' 먹어요"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9.08.11 11:32

동물보호단체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통과시켜야"…수박 나눠먹는 퍼포먼스도

동물보호단체 80여개가 모인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동물 임의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를 연다. /사진=동물해방물결 제공
11일 말복을 맞아 동물단체가 개 식용 철폐를 요구하며 관련 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동물보호단체 80여개가 모인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국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동물 임의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매년 개 100만 마리가 탄생하고 사육, 도살되며 삼복 기간에는 그 희생이 더 막대하다"며 "올 여름에도 전국 곳곳에서 잔혹하게 개를 사육·도살하는 동장에 대한 제보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걸맞지 않게 개들을 잔혹한 사지로 내모는 개 식용 산업에 대한 정부·국회의 엄단을 촉구한다"며 "모든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일명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집회에서는 말복을 맞아 수박 30통을 시민들과 나누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회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집회 이후에는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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