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만에 미상 발사체 2발 발사…한미 연합연습 겨냥?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9.08.10 09:13

합동참모본부 "추가발사 대비해 관련동향 추적 감시"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2019.8.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10일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지난 6일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전술유도탄을 발사한지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 시위로 풀이된다.

합참은 "북한은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에도 오전 5시24분과 오전 5시36분쯤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지난 2일에는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신형 대구경조종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31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5일 사실상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잇따른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을 대외적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미국정부는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방국인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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