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감사위원회 평균안건 수, 2년새 21.3% 증가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9.08.08 16:08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56사, '통제절차 미비' 최빈사유



코스피200 기업들의 감사위원회(감사위)가 2018년 사업연도 평균 15.3건의 회의 안건을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16년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신(新)외부감사법 시행 등 감사위의 역할과 책임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8일 삼정KPMG가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11호'에 따르면 감사위의 주요 안건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안건이 평균 1.94건으로 2년전과 비교해 26% 증가율을 보였다. 뒤이어 △외부감사인 감독(20.3%) △내부감사 감독(13.6%) △재무감독(5.9%)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상장법인 중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비적정' 검토의견을 받은 기업비중은 △2016년 1.5% △2017년 2.0% △2018년 2.9%로 매년 증가추세였다. 저널은 관련 법제도가 대폭 강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적정'의견을 받은 56사의 사유를 조사·분석한 결과 '통제절차 미비'가 97개(6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감사위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감사법,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 등 법규가 요구하는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내부감사 실무조직 설치 등 실질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정KPMG는 회계투명성 강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지원을 위해 2015년 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udit Committee Institute, ACI)를 설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외부감사법과 감사위원회 모범규준 등을 반영한 핸드북 개정판을 발간하는 등 국내 감사위원회 및 감사의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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